서강준VS세윤이VS야꿍이, 재롱둥이 예능열전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5.05 11: 33

전쟁터처럼 치열한 일요 예능에 색다른 재롱둥이들이 등장했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이들은 남녀노소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각기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인기를 이끌어갈 구원투수이자 차세대 스타로 부상 중이다.
서강준은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의 새 코너 '룸메이트'에서 순식간에 누나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력을 선보였다. 훤칠한 외모와 수줍은 미소, 서툴지만 귀여운 말투는 홍수현, 나나를 비롯한 ‘누나 출연진’ 뿐 아니라 이를 지켜보던 ‘안방 누나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그는 귀공자 같은 외모와 달리 여러 명의 멤버들과 복닥거리는 숙소생활을 하고,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등의 소박한 일상을 공개해 반전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일자로 김밥처럼” 잠을 자고, 라면을 먹다 “고기 먹고 싶다. 매일 식당가서 순댓국 먹는다”고 말하는 이 20대 ‘꽃청년’의 친근하면서도 측은한 면모는 누나 시청자들의 잠들어 있던 ‘모성애’를 깨우기 충분했다는 평.

자연히 방송이 나간 후 온라인상에는 서강준에 대해 호감을 표하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서강준은 지난달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에서 연상녀인 이민정의 마음을 흔드는 ‘연하남’으로 활약한 바 있는 상황. 때문에 드라마를 보고 반했던 팬들은 다시 한 번 예능 프로그램에서 드러나는 차세대 ‘국민 연하남’의 매력에 흠뻑 빠진 모습이다.
한쪽에선 누나들이 서강준의 매력에 빠져 있을 때, 또 다른 쪽에서는 육아 예능프로그램의 팬들이 새로운 어린이들의 귀여움에 마음을 빼앗겼다.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야꿍이' 배우 김정태의 아들 지후와 '일밤-아빠!어디가?'에 출연한 배우 정웅인의 딸 세윤이 주인공.
처음으로 각각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야꿍이' 지후와 '미소 천사' 세윤은 서로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포동포동한 몸매가 매력적인 지후는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그는 자신이 먹던 빵을 달라는 아빠 김정태에게 빵을 뺏기지 않기 위해 손목 스냅을 이용하거나, 화장실이 급해 다리가 풀리고 변기 앞에서 일을 저지르는 모습으로 확실한 캐릭터를 드러냈다. 천진난만하게 하품을 하고 친구와 시간을 보내는 지후의 모습은 다른 뭔가를 하지 않아도 귀여웠고, 시청자들의 관심을 샀다.
자연스러운 매력은 '아빠!어디가?'의 구원투수로 부상한 세윤 역시 마찬가지였다. 예쁜 외모로 어린 시절부터 '한국의 수리 크루즈'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던 세윤은 외모와는 달리 자신의 꿈을 "개그우먼"이라 소개해 웃음을 줬다. 그만큼 긍정적이고 밝은 세윤이는 어린아이다운 순수함과 매력적인 성품으로 단박에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특히 그의 등장이 더 큰 관심을 받는 이유는 '아빠!어디가?'가 새 멤버로 교체한 2기를 출범한 후 '이전 같지 않다'는 평가를 받으며 인기전선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딸바보' 정웅인과 그의 딸 세윤은 전에 없던 새로운 캐릭터로 다시 한 번 이 프로그램이 화제의 중심에 서게 만들었다. 오는 11일에는 새 멤버 세윤과 다른 아이들의 본격적인 여행이 그려질 예정. 과연 재롱둥이 열전에서 마지막에 웃게 될 주인공은 누가 될까.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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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이트',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어디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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