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브루클린 네츠가 나란히 미국프로농구(NBA) 컨퍼런스 4강에 합류했다.
샌안토니오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열린 2013-2014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7차전에서 119-96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4승 3패를 기록, 4강에 합류한 샌안토니오는 휴스턴을 꺾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서부 컨퍼런스 결승을 위해 격돌한다. 포틀랜드는 휴스턴을 4승 2패로 눌렀다.

시리즈 마지막이었던 이날 경기는 사실상 전반에 갈렸다. 1쿼터를 35-23으로 리드한 샌안토니오는 2쿼터 들어 마누 지노빌리와 팀 던컨의 활약 속에 68-46으로 21점차까지 간격을 벌리는데 성공했다. 3쿼터에는 대니 그린과 카와이 레너드의 외곽포가 터진 샌안토니오는 94-68로 4쿼터에 돌입, 승부를 결정지었다.
32득점을 넣은 토니 파커가 공격을 진두 지휘했고, 마누 지노빌리가 20득점 5어시스트, 6스틸로 식스맨 이상의 활약을 펼쳐 보였다. 팀 던컨(15득점, 8리바운드), 카와이 레너드(15득점, 6리바운드)가 뒤를 받쳤고 대니 그린(16득점)은 4개의 3점포를 터뜨렸다.
댈러스는 더크 노비츠키가 22득점, 9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몬타 엘리스가 12득점, 데빈 해리스 17득점, 빈스 카터 10득점에 그쳤다.
앞서 캐나다 토론토의 에어 캐나다 센터에서 열린 브루클린 네츠와 토론토 랩터스의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7차전에서는 브루클린이 104-103으로 토론토를 누르고 4승 3패를 기록, 극적으로 4강에 진출했다.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승부였다. 경기종료 22초를 남기고 101-99로 앞서던 브루클린의 데런 윌리엄스가 자유투를 얻어냈다. 그러나 윌리엄스가 자유투 1개를 놓쳤고 토론토 카일 로우리의 득점이 경기종료 16초를 남기고 성공돼 102-101의 알 수 없는 승부로 바뀌었다.
브루클린은 13초를 남기고 션 리빙스턴이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자 토론토는 8초를 남기고 테렌스 로스가 레이업으로 다시 104-103으로 추격했다. 게다가 리빙스턴의 미스로 역전기회는 토론토로 넘어갔다. 하지만 폴 피어스가 종료직전 카일 로우리의 슛을 블록하면서 경기는 종료됐다.
브루클린은 르브론 제임스가 버티는 마이애미 히트와 맞붙는다. 디펜딩 챔피언 마이애미는 4승 무패로 샬럿 밥캐츠를 물리치고 일찌감치 4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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