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전날과 똑같은 라인업으로 어린이날 라이벌 매치에 임한다.
LG 조계현 수석코치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시즌 5차전을 앞두고 “전날과 선발라인업은 똑같다. (오)지환이가 어제처럼만 해준다면 계속 1번타자로 쓸 것이다”고 말했다. LG는 4일 경기서 오지환을 1번 타순에, 박용택을 5번 타순에 배치시키며 변화를 줬고 10-0 대승을 거뒀다.
이어 조 수석코치는 “어제처럼 이기면 더 바랄게 없지는 어제 같은 경기는 1년에 몇 번 나오지 않는다”며 “어제는 작전 성공도 잘 되고 정말 선수들에게 고마운 경기였다. 작전 성공은 선수들의 몫인데 이병규(7번)의 안타는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덧붙여 조 수석코치는 “팀 구성상 이병규(9번) 박용택 이진영 정성훈 같은 베테랑들은 해결사 역할을 해주는 게 맞다. 앞에서 분위기 띄우는 것은 젊은 선수들의 몫이다. 지환이나 (김)용의 (정)의윤이 병규(7번) 등이 잘해주면 지금보다 쉬운 야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이상적인 신구조화를 이야기했다.
손목부상으로 선발출장하지 못하고 있는 정의윤의 상태를 두고는 “고질적인 부상이다. 본인은 나갈 수 있다고 하지만 코치들이 만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은 대타로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했고 정성훈의 복귀시점을 두고는 “계속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가고 있다. 오늘까지 뛴 것에 대한 보고를 받고 결정할 것이다. 노련하고 팀에 꼭 필요한 선수인 만큼, 빨리 와주길 바란다”고 했다.
임정우의 기용방향과 관련해서는 “선발로 쓸 계획이다. 어제 중간에서 나온 것은 NC전 이후 텀이 컸기 때문에 그랬다”며 “정우는 어차피 선발투수로 커줘야 한다. 아마 다음 턴쯤에는 선발투수로 나설 것이다. 올해 던지는 것을 보니 자신감이 많이 붙었더라. 이제 4년차니까 공격적으로 들어갈 때가 됐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조 수석코치는 “리오단이 오늘 110개 정도 던지면서 길게 가주기를 바란다. 상황이 정말 좋다면 9회까지도 맡길 것이다”며 “하지만 타자들이 워낙 좋기 때문에 6이닝 퀄리티스타트만 해도 잘 던지는 것이다”고 이날 마운드 운용 계획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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