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송일수 감독이 전날 대패를 돌아보며 전의를 불태웠다.
송 감독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5차전을 앞두고 “어제처럼 팬들이 일찍 나가시는 경기는 안 하겠다. 초반부터 대량실점해서는 안 된다. 볼스테드가 초반부터 잘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송 감독은 “볼스테드는 원래 볼이 지저분한 투수다. 그러나 최근에는 볼의 움직임이 별로 없었고 그래서 안타를 많이 맞았다. 오늘 본인의 모습이 나온다면 땅볼이 많이 나올 것이다”고 했다.

덧붙여 송 감독은 “그만큼 수비도 안정적이어야 한다. 그래서 내야수를 한 번 바꿔봤다. 내야진의 잔부상이 많은데 이원석과 최주환도 100%는 아니다. 그래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엔트리에 변화를 준 이유를 밝혔다. 이날 두산은 오재일과 양종민을 엔트리서 빼고, 이원석과 최주환을 넣었다.
니퍼트의 부진을 두고는 “구위는 작년과 다르지 않다. 문제는 볼배합이다”면서 “어제 패스트볼 위주로 승부하다가 맞았다. 하지만 4회부터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섞으면서 자신의 모습을 찾았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송 감독은 “팀이 승리하다가도 외국인투수 2명이 나오면서 흐름이 끊긴다. 시즌 전 그림과 대부분이 맞고 있는데 외국인투수 2명의 부진은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생각보다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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