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문턱에서 레반테에 덜미를 잡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44) 감독이 여유를 보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서 열린 2013-2014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레반테와 원정경기서 0-2로 패배했다. 9연승이 중단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8승 4무 4패(승점 88)를 기록했다.
하지만 1경기를 덜 치른 레알 마드리드(승점 83)가 비기면서 승점 차를 크게 좁히지 못해 여전히 자력 우승이 가능한 상황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도 진출해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충분히 더블을 노릴 수도 있다.

그래서일까.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 후 스페인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리그가 조금이라도 더 재밌어질 것 같다"며 여유를 보였다. "이 패배는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들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이며, 남은 3주 동안 우리의 축구를 계속해나갈 수 있게 됐다. 아직 우승 경쟁은 우리 손 안에 있다"고 자신감을 보인 시메오네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 모든 것을 내보여야만 할 것"이라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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