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K리그 대표하는 두 팀의 대결, 수준 높고 박진감 넘칠 것"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5.05 14: 47

"K리그를 대표하는 두 팀이 16강에서 만난 만큼 수준 높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해야 한다."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오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최강희 감독은 K리그 클래식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과 포항 스틸러스가 만난 만큼 최고의 대결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 감독은 "16강전에서 포항과 만난다는 사실이 아쉽기는 하다. 하지만 위로 올라가게 되면 어떤 팀과도 만나야 한다"며 "반드시 내일 홈경기에서 승부를 내야 할 것이다. 90분으로 2경기를 진행하는 만큼 내일 열리는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준비를 잘 하고 있는 만큼 선수들을 믿고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포항에 대해 강한 경계를 했다. "포항이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힌 최 감독은 "지난해 극적인 우승으로 좋은 분위기가 이어졌고, 이번 시즌에도 조직력과 경기 운영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물론 어떤 팀이든지 장단점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의 장점을 얼마나 경기서 나타낼 수 있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부담과 서두르는 모습 등 조바심을 내지 않으면 충분히 좋은 경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북과 포항은 지난 주말 K리그 클래식 경기서 모두 패배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지난 경기가 아쉽다. 이겼다면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 그러나 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는 별개다. 16강에서 지면 다음 토너먼트가 없다. 그만큼 리그와 다르게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지난 경기는 아쉽지만 팀 분위기는 좋다. 선수들의 경기력도 올라온 상황이다. 분명 내일 경기서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K리그를 대표하는 두 팀이 16강에서 만난 만큼 수준 높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전북과 포항의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은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이의 경우 일반석에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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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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