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엑스맨’ 등의 연출로 유명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또 다른 성폭행 소송에 휘말렸다.
4일(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TMZ닷컴 등 외신은 ‘싱어가 영국 런던에서의 영화 ‘슈퍼맨 리턴즈’ 시사회 후 한 10대 소년에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싱어는 현재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마이클 이건에게 고소된 상태. 이건의 변호인 제프 허만은 현재 익명으로 등록된 ‘당시 17세 소년’의 변호도 함께 맡아 싱어의 또 다른 성폭행 사건의 소송을 접수할 예정이다.

소송 서류에 따르면 싱어는 영화 ‘슈퍼맨 리턴즈’ 상영 당시 런던의 한 호텔 방에서 이 소년에게 폭행을 가했다. 싱어는 이건 사건의 공동 가해자로 지목 받은 프로듀서 개리 고다르와 이번에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둘은 몸집이 크고 힘이 센 남자들을 방 안으로 들여 소년을 위협했다.
두 번째 성폭행 소송에 대해 싱어 측 변호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첫 번째 성폭행 소송이 증거 불충분으로 인해 거짓으로 드러났다. 그러자 마음이 급해진 허만이 익명 고소를 꾸민 것이다. 이것 역시 거짓을 증명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건은 1999년 싱어 감독이 동료들과 함께 자신을 포함한 미성년자 여러 명을 수 차례 성폭행 했다고 주장, 싱어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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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