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경기이지만 전주에서는 좋은 기억이 많은 만큼 잘 준비하고, 최선을 다한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것으로 본다."
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전북 현대를 상대하는 각오를 밝혔다. 포항은 오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전북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를 갖는다. 황선홍 감독은 16강전이 1차전과 2차전으로 나뉘어 열리지만, 1차전의 중요성을 피력하며 필승을 다짐했다.
황 감독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결은 단판 승부의 성격이 강하다. 8강에 가기 위해서는 2차전보다 1차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원정경기이지만 전주에서는 좋은 기억이 많은 만큼 잘 준비하고, 최선을 다한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전북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황 감독은 "전북도 마음적으로 준비를 잘 할 것이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무장을 잘해야 한다"면서 "전북은 선수들의 능력이 좋다. 이동국과 이승기 레오나르도 한교원 등이 그렇다. 우리는 수비에서 컴팩트하게 해야 한다. 상대의 활동하는 공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고 강조했다.
황선홍 감독은 전북전을 대비하면서 특별한 준비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복에 중점을 많이 두었다. 특별한 것은 없었다"고 밝힌 황 감독은 "하지만 리그 경기와 차이는 있다. 단판 승부에 가까운 만큼 경기 외적인 요소에서 승패가 갈릴 수도 있다. 여러가지 변수가 많아 준비를 해야 한다. 단판 승부의 성격을 살리는 준비를 했다"고 전했다.
포항 주장 황지수도 전북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전주에서 좋았던 기억이 많은 만큼 최선을 다해 원하는 목표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명주가 최근 페이스도 좋고, 상대가 경계를 해도 충분히 그 경계를 뛰어 넘을 수 있는 만큼 좋은 활약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전북과 포항의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은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이의 경우 일반석에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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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