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2홈런' 넥센, KIA에 전날 충격패 설욕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5.05 17: 30

넥센 히어로즈가 전날 연장 역전패를 설욕하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넥센은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박병호의 홈런 2방 포함 14안타로 폭발하면서 16-8 승리를 거뒀다. 넥센(18승10패)은 단독 선두를 유지하는 동시에 KIA와의 4년 연속 포함 5번째 어린이날 맞대결에서 3승2패로 우세를 점했다. KIA는 12승16패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넥센이 KIA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1회 서건창, 로티노, 이택근의 연속 사사구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강정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얻었다. 김민성, 유한준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허도환이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켜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자 타자일순한 서건창이 적시타를 보태 1회에만 7점을 뽑았다.

2회 KIA가 김주형과 안치홍의 연속 1타점 땅볼을 앞세워 2점을 추격했으나 2회 박병호가, 5회 강정호가 각각 솔로포를 터뜨리며 점수차를 벌렸다. 넥센은 6회 1사 만루에서 2루수 실책으로 1점을 보탰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유한준이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넥센은 7회 서건창, 로티노의 연속 2루타로 다시 1점을 달아났다. KIA가 7회말 김주찬의 좌월 솔로포로 뒤늦은 추격에 나서자 넥센이 9회초 박병호의 중월 투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9회말 신종길이 1타점 땅볼, 김주형이 2타점 적시타로 만회점을 올렸다.
넥센 선발 오재영은 5⅔이닝 4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KIA 선발 한승혁은 ⅓이닝 6실점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1회에 강판됐다. KIA의 두 번째 투수 송은범이 92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6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유한준은 2루타 3개로 개인 최다 타이를 터뜨리는 등 3안타 5타점으로 활약했다. 서건창도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1경기 2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4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는 동시에 시즌 9,10호포를 날려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나지완은 3안타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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