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 장원삼, "짝수해엔 절대 나를 못 이겨"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5.05 17: 35

삼성 라이온즈 투수 장원삼이 4승 사냥에 성공했다.
장원삼은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지난달 22일 대구 LG전 이후 3연승 질주.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 그리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삼성은 NC를 3-2로 꺾고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장원삼은 경기 후 "팀이 최근 들어 위닝 시리즈를 거두고 있는데 좋은 분위기를 이어 가게 돼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상대 선발 투수가 이재학이라 최소 실점한다는 각오로 마운드에 올랐고 경기 전 전력분석 파트에서 3회까지 전력으로 막아 보라고 조언해 평소보다 더욱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직구 구속이 오르지 않아 고심했던 장원삼은 이날 총투구수 97개 가운데 66개의 직구를 던졌다. "직구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았다"는 게 장원삼의 설명이다. 그는 "지난 등판 때보다 공끝이 좋아졌다. 경기를 하면 할수록 자신감이 생긴다"고 미소를 지었다.
장원삼은 2012년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17승)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그는 "2년 전보다 페이스가 훨씬 더 좋다. 당시에는 5월 중순부터 치고 나갔다"며 "짝수해라 더욱 강하네. 역시 짝수해에는 절대 나를 이길 수 없다"고 껄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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