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선수들 집중력으로 팀 안정찾았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5.05 17: 53

넥센 히어로즈가 전날 충격의 역전패를 확실하게 되갚았다.
넥센은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선발 오재영의 호투와 홈런 3방 등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16-8 승리를 거뒀다. 넥센(18승10패)은 위닝시리즈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전날 7-2 리드에서 역전을 허용하며 7-8 끝내기 패배를 당한 넥센에 이날 경기는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2위 NC가 반 경기 차로 뒤쫓고 있는 상황에서 연패에 빠질 경우 분위기가 쳐질 수 있기 때문. 넥센은 이날 투타 집중력에서 KIA에 앞서며 NC와의 승차도 1.5경기로 벌렸다.

유한준은 2루타 3개로 개인 최다 타이를 터뜨리는 등 3안타 5타점으로 활약했다. 서건창도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1경기 2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4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는 동시에 시즌 9,10호포를 날려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나지완은 3안타로 분전했다.
경기 후 염경엽 넥센 감독은 "오늘 경기 승리는 의미가 크다. 어제 경기 여파로 안좋은 흐름으로 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집중력으로 팀이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어제 경기는 올 시즌 남은 경기를 치르는 데 있어 나부터 시작해 코칭스태프, 선수들에게 큰 교훈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패배로 12승16패가 된 KIA의 선동렬 감독은 "경기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3일 간 잘 준비해서 주말 3연전 잘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KIA는 3일 휴식을 취한 뒤 9일부터 한화와 대전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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