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승과 함께 팀 4연패를 끊어낸 김광현(26, SK)이 자신보다는 팀 승리에 더 가치를 뒀다.
김광현은 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3실점하고 시즌 4승(3패)째를 따냈다. 1회 동료들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 위기를 넘기는 등 분투한 끝에 6회 2사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SK도 김광현이 마운드에서 버틴 덕에 9-5로 이기고 5할 승률 사수와 함께 4연패를 끊어냈다.
김광현은 경기 후 "타자들이 잘 쳐줘서 이긴 경기였다. 내가 등판하는 경기에 타자들이 잘 쳐줬다. 다른 투수들이 던지는 경기에서 타자들이 잘 칠 수 있도록 응원을 많이 해야겠다"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김광현은 "개인 승리보다 팀 연패를 끊었다는 데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1회 고비를 잘 넘긴 것이 좋았던 것 같고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점이 오늘 가장 아쉬운 점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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