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이방인'의 메디컬, 첩보, 멜로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종합선물세트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첫 눈도장을 찍었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 첫 회는 박훈(이종석 분)이 북한으로 넘어가게 된 사연부터 그 안에서 싹튼 로맨스, 의사들의 이야기, 그 속에 숨어있는 거대한 음모까지 등장, 단숨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먼저 이야기는 어린 박훈(구승현 분)이 아버지(김상중 분)와 북으로 넘어가는 장면부터 시작됐다. 전쟁을 막는다는 이유 아래 아버지는 김일성을 치료하러 떠났고, 어린 박훈은 이를 따랐다. 결국 그의 아버지는 김일성을 살려냈으나 장석주(천호진 분)의 계략 아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북에 남아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북에서 성장한 박훈은 밝고 구김살 없는 어른 박훈(이종석 분)이 됐다. 의사로서 실력을 기르던 그는 아버지와 그리고 사랑하는 여인 재희(진세연 분)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는 아버지에겐 애교 많은 아들로, 재희에겐 달콤한 프러포즈를 건네는 연인이었다.
그러나 이 행복은 재희의 갑작스런 불행으로 깨져버렸다. 재희가 군인들에게 끌려가고, 박훈이 억지로 국가 내의 의료 시설에 끌려들어가면서 상황은 모두 변해버렸다. 박훈은 수시로 재희의 생사를 찾아헤매며 국가의 뜻에 따라 움직이는 의사가 됐다. 언제든 흔들릴 수 있는 위태로운 평화였다.
이 평화는 다시 나타난 재희로인해 금이 갔다. 재희는 죽은 것과 마찬가지인 모습으로 의사 박훈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박훈에게는 재희의 아버지를 살리고 재희를 죽이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그러나 박훈은 대신 재희의 아버지를 죽이고 재희를 살렸다.
운명은 다시 한 번 뒤바뀌었다. 그는 나라로부터 부다페스트로 가 의술을 보여주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리고 아버지는 박훈에게 부다페스트로 가 북을 탈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잡으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그 아이와 그 곳에서 행복하게 살라. 내 걱정을 말고"라며 자신을 희생했다. 그렇게 박훈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마지막 유언을 전하고 군인들에게 붙잡혀 죽임을 당했다.
'닥터 이방인'은 복합 장르의 대가 진혁 감독의 신작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많은 이들의 기대처럼 '닥터 이방인'은 첫 회부터 독특한 소재와 등장인물을 둘러싸고 메디컬드라마면서 첩보물이기도하고 혹은 멜로드라마인 복합 장르를 맛보기로 모두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진혁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 뿐 아니라 이종석, 박해진 등 출연진까지 대세로 똘똘 뭉친 '닥터 이방인'은 쾌조의 출발을 한 상황. 이 드라마가 마지막까지 지금의 기세를 몰아 월화극 전쟁의 승리자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닥터 이방인'은 남에서 태어나 북에서 자란 천재의사 박훈(이종석 분)과 한국 최고의 엘리트 의사 한재준(박해진 분)이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메디컬 첩보 멜로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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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이방인'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