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김희애가 경수진에게 쓴 소리를 듣고 충격에 빠졌다.
5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13회에는 오혜원(김희애 분)에게 이선재(유아인 분)와 헤어지라며 직접적으로 말하는 박다미(경수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다미는 혜원이 사무실을 찾았다. 그는 “남편이 있는 분이라 자제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또 만났다”며 경직된 표정을 지었다. 혜원은 “이것 저것 의논할 것이 있었다”며 핑계를 대려 했지만 이내 직설적인 다미의 말에 입을 닫았다.

다미는 “다 가지신 분이 왜 그러는 지 모르겠다”며, “아줌마 포함, 나한테 협박하라고 시키는 더 높은 아줌마, 그 심부름 하는 아줌마들 때문”이라며 막말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이선재가 아깝다”며 독설을 이어갔고, 혜원은 눈물 삼켰다. 다미가 떠난 후 혜원은 정신적 충격에 쓰러졌다. 다미에게 이 일을 시켰던 한성숙(심혜진 분)은 멀리서 이를 지켜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이후 선재는 이 소식을 듣고 괴로워했는데, 다미는 그에게 “그 아줌마가 다 버리고 너한테 가면 믿는다”고 말하며 진심이 담긴 조언을 했다.
한편 '밀회'는 우아하고 세련된 커리어우먼으로 살던 오혜원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의 사랑을 그린 감성적인 멜로드라마다.
sara326@osen.co.kr
‘밀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