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이방인'의 이종석이 북한으로 가야만 했던 이유가 드러났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 첫 회에서는 어린 박훈(구승현 분)이 흉부외과 의사인 아버지(김상중 분)와 북한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훈의 아버지는 의료사고 관련 소송을 위해 법원으로 향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는 곧 국방위원회에서 나온 장석주(천호진 분)에 의해 이뤄지지 못했다. 장석주가 그에게 급히 도움을 요청했기 때문.

장석주는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돼 소송을 연기시켰다"며 "정부는 수일 내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이 북한의 핵무장을 막기 위해 북을 폭격할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리고 "흉부외과 의사인 교수님만이 전쟁을 막을 수 있다. 이 환자를 살리면 전쟁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일성이 죽음의 위기에 처했고, 미국은 김일성의 사망 시점을 폭격 타이밍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박훈의 아버지는 북한으로 향했다. 그는 미국에 있는 박훈의 어머니에게 박훈을 맡기려 했지만 이는 여의치 않았다. 결국 아버지는 박훈과 함께 위험천만한 북한으로 넘어갔다.
김일성의 수술은 성공이었다. 그 덕분에 미국의 폭격은 중지됐고, 남과 북 사이에는 평화적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박훈과 그의 아버지는 남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남으로 돌아가던 두 사람 앞을 북한 군인들이 막아선 것. 이들은 조용한 벌판 한가운데서 군인들의 총구 앞에 서야만했다. 이 때 장석주는 "대한민국의 영웅은 나 장석주 하나로 충분하다"며 검은 속내를 드러냈다. 그렇게 박훈과 그의 아버지는 타의로 인해 북한에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한편, '닥터 이방인'은 남에서 태어나 북에서 자란 천재의사 박훈(이종석 분)과 한국 최고의 엘리트 의사 한재준(박해진 분)이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메디컬 첩보 멜로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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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이방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