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맨’ 강지환이 엄효섭의 거짓연기에 마음의 문을 열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빅맨' 3회에는 김지혁(강지환 분)을 완벽하게 속이기 위해 거짓 연기를 펼친 강성욱(엄효섭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자신의 친아들 동석(최다니엘 분)에게 심장이식이 필요하자, 고아 김지혁을 입양해 그의 심장을 노린 강성욱 일가. 그러나 수술 중에 지혁이 깨어나며 강성욱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그러나 강성욱은 지혁을 끝까지 속였다. 현성그룹이 검찰조사를 받게 되자, 이에 대한 책임을 지혁에게 뒤집어씌우려는 작정. 능력도 자격도 안 되는 지혁에게 현성 유통을 맡긴 것이 이 같은 이유에서였다.
이를 위해 성욱은 “잠시지만 그 놈이 아버지라고 굳게 믿어야 돼. 그래야 내 도박이 성공한다. 팔자에도 없는 생쇼를 하게 생겼네”라고 투덜거리며 지혁을 사로잡기 위한 눈물 연기를 시작했다.
지혁은 성욱이 꾸며낸 이야기에 동요했고, 성욱의 거짓 연기에 마음의 문을 열었다. 그 결과 현성유통 사장으로 출근한 지혁. 그는 법적인 책임을 질 수 있는 사안에도 서류를 읽어보지 않고 무작정 사인해 그의 험난한 인생을 예고했다.
한편 '빅맨'은 고아로 자라 밑바닥 인생을 살던 김지혁이 어느 날 갑자기 눈떠보니 굴지의 재벌가 현성그룹의 장남 강지혁이 되어 벌어지는 사건 사고들을 그려낸 작품이다.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절대 권력으로 무장한 사람들과 맞서며 진정한 리더, 빅맨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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