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앵글' 김재중과 백진희가 세 번의 만남을 통해 운명적으로 엮였다.
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극본 최완규 연출 유철용 최정규)에서는 계속해서 마주치게 되는 오정희(백진희 분)와 허영달(김재중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허영달은 늦은 밤 친구와 함께 카지노를 가다 안내양으로 일하고 있는 오정희의 모습을 보게 됐다. "꼴통이지만 얼굴이 반반한" 오정희의 모습에 그는 반한 듯 빨려들어가는 듯한 눈길을 멈추지 못했다.

두 사람의 두번째 만남은 강렬했다. 오정희가 경찰서에 잡혀 온 동생을 데리러 온 사이 허영달도 경찰서의 아는 경찰을 만나기 위해 찾아왔다. 허영달은 동생과 싸우는 오정희에게 괜히 간섭을 했다가 뺨을 얻어맞는 수모를 당했다. 도움을 주려다 도리어 욕을 먹어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짓는 허영달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세 번째 만남은 더욱 강렬했다. 허영달은 자신의 스폰서이자 불륜 상대(김헤은 분)와 불륜 행각을 벌이려 하던 중 갑작스럽게 누군가 찾아와 도망을 가야할 위기에 처했고, 결국 속옷바람으로 사복 시내를 뛰어다니게 됐다. 마침 지나가던 오정희는 그런 허영달과 마주치게 됐고, 코믹하지만 막을 수 없는 두 사람의 운명이 예고됐다.
한편 '트라이앵글'은 어린시절 불행한 일로 헤어진 세 형제가 어른이 돼 다시 만나게 된 후 벌어지는 일을 그린 멜로 드라마. 최완규 작가와 유철용 PD가 '올인', '태양을 삼켜라' 이후 5년 만에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이범수, 김재중, 임시완, 오연수, 백진희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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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앵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