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동우가 시력을 잃었을 당시의 마음을 솔직히 털어놨다.
이동우는 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세상을 살다보면 불쾌한 감정을 갖게 되는데, 제일 불쾌한 건 불행이 예고돼 있는 것"이라며 입을 뗐다.

이어 그는 "'당신은 머지않아 실명한다'는 정말 불쾌했다"며 그래서 우리들끼리는 사형수의 느낌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담담한 어투로 이야기했다.
또 이동우는 "사형수의 감정으로 산다. 불행이 예고돼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담담하고 침착한 그의 속내였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중도 장애인이 되면 패닉-부정-분노-수용의 단계를 거친다. 저는 5년이 걸렸다"며 힘들었던 과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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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