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13살 어린이, 조카만 예뻐하는 부모에게 서운함 토로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5.05 23: 41

5살 조카 때문에 고민인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가 등장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5살 손자만 챙기는 엄마 때문에 고민인 초등학교 6학년 남자 어린이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사연남은 “저는 부모님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막내아들인데 어느 날 맡겨진 큰 누나의 아들 때문에 뒷전이 됐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부모님의 관심을 빼앗긴데 서운함을 토로한 것. 

특히 사연남은 “저는 거실에서 혼자 놀고 있을 때 엄마를 빼앗긴 것 같다. 조카가 내 엄마 아빠한테 ‘엄마 아빠’라고 하는 것도 화가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사연남의 부모님은 “말도 잘 못하는 아이를 혼내서 뭐하겠느냐”면서도 “제가 초등학생 아들을 스무살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반성했다.
마지막으로 사연남의 부모님은 두 아이를 차별하지 않겠다고 약속, 아들에게 조카의 육아를 이해해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홍석천, 홍경민, 천이슬, 베스티 해령이 출연해 시청자의 고민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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