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울보 남자, 울어도 너무 울어서 고민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5.06 00: 05

‘안녕하세요’ 툭하면 눈물을 흘리는 울보 남자가 등장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울어도 너무 울어서 고민인 울보 남자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사연남은 타인의 결혼식을 보면서, 연인과 커피숍에서 미래 이야기를 나누면서, 심지어 벚꽃 축제에서 예비 장모에게 전화를 하면서까지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사연남은 “눈물을 참아보려고 애국가도 불러보고 못 본 척 안 들은 척도 해봤다. 하지만 참으면 참을수록 울컥 한다”고 덧붙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
가장 최근엔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하면서 울었다는 사연남. 그는 “원래 제가 잘 우는 편인데 행복할 때면 눈물이 더 난다”며 프러포즈곡 이승기의 ‘결혼해줄래’를 듣자마자 눈물을 쏟아 정작 프러포즈를 하지 못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울보 남자와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는 “처음 남자친구의 눈물을 봤을 때는 감수성이 풍부하나보다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들 앞에서도 울면 민망하고 난감할 때도 있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현재 사연남의 가장 큰 고민은 자신의 결혼식. 그는 “결혼식에서만큼은 아내를 평생 책임질 수 있는 듬직한 사람임을 보여주고 싶은데 눈물이 날까봐 고민”이라고 고백, 울먹이면서도 성공적으로 프러포즈를 마쳤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홍석천, 홍경민, 천이슬, 베스티 해령이 출연해 시청자의 고민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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