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담스러운 그녀, “삭막한 세상에 웃음 주고파”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5.06 00: 19

‘안녕하세요’ 친화력이 지나치게 좋은 부담스러운 그녀가 등장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낯가림 없이 아무나 친한 척하는 친구 때문에 고민인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사연녀는 “제 친구는 의리있고 활발하고 놀라운 친화력을 가졌다”며 길을 걷다 우아한 아줌마를 보면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고, 호감이 있는 남자가 등장하며 리듬을 타면서 다가간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문제는 이런 그녀를 미친 사람을 보듯 대하는 세상의 시선. 사연녀는 “한 번은 버스에 탄 친구가 할아버지께 ‘할아버지 저 이번에 내려요. 안 잡으실 거예요’라고 말 한 적이 있다”며 친구의 과한 행동을 폭로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이에 부담스러운 그녀는 “세상이 삭막해서 그랬다. 무표정의 할아버지를 보니 웃기고 싶었다”며 자신이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세상이 너무 삭막하니까 웃는 세상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문제는 상대에게 욕설을 들으면서도 멈추지 않는 그녀의 행동. 사연녀는 마지막으로 “너의 사교성 좋은 성격은 좋지만 과해서 문제다. 언제 한번 제대로 맞을 것 같다”고 걱정하며 성격을 고칠 것을 부탁했다. 이에 부담스러운 그녀는 “자제는 하겠지만 완벽하게 고치는 건 힘드니까 이해해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홍석천, 홍경민, 천이슬, 베스티 해령이 출연해 시청자의 고민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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