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은 일에도 화를 내는 시한폭탄 여친이 등장했다. 알고 보니 콜센터 업무 스트레스에서 기인된 분노가 문제였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여자친구 때문에 불안한 남성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사연남은 “여자친구가 언제 터질지 몰라 하루하루가 불안하다”며 수시로 다짜고짜 화를 내는 여자친구의 일화를 공개했다. 여자친구가 화를 내는 것 빼고는 매력적이라 이별을 하지 못했다고.

툭하면 화를 내는 여자친구는 “저는 상황에 맞게 화를 내는 것 뿐이다”며 “꿈 때문에 화를 낸 건 제 꿈이 잘 맞는 편이기 때문이다. 남자친구가 실제로 바람피운 적은 없지만 찝찝해서 화를 낸 거다”고 말했다.
또 강아지를 질투한 것에 대해서는 “남자친구가 늘 강아지 이야기만 한다. 강아지만 애지중지하는 게 서운해서 그렇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그녀가 습관적으로 화를 내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콜센터 상담직원인 그녀는 “사람들을 대하다보니 스트레스가 심해서 감정조절이 안 된다. 제일 가까운 남자친구에게 화를 풀게 된 것 같다”고 회사일로 받았던 상처를 털어놓으며 울먹거렸다.
마지막으로 사연남은 여자친구에게 화를 덜 내도록 노력해달라고 부탁했고, 시한폭탄 여친은 “저도 화를 조절할 수 없어 답답하다”고 사과하며 변화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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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