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빅맨’ 희생양 강지환, 이다희가 희망이다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5.06 07: 40

‘빅맨’ 강지환이 엄효섭에게 감쪽같이 속아 현성그룹의 희생양이 됐다. 언제 나락으로 떨어질지 모르는 그를 도와줄 사람. 지금으로선 이다희 뿐이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빅맨' 3회에는 강성욱(엄효섭 분)이 짜놓은 시나리오와 그의 거짓연기에 속아 현성유통의 사장으로 취임한 김지혁(강지환 분)의 모습이 속도감 있게 그려졌다.
앞서 강성욱 일가는 심장이식이 필요한 친아들 동석(최다니엘 분)을 위해 고아 김지혁을 입적, 그의 심장을 노렸다. 그러나 일격을 당하고 혼수상태에 빠졌던 지혁이 수술 중에 깨어나며 강성욱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그러나 강성욱은 지혁을 내치지 않았다. 오히려 자격도, 능력도 되지 않은 지혁을 현성유통 사장으로 지명하며 그에게 중책을 맡겼다. 속내는 따로 있었다. 그룹이 불법 증여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되자, 그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길 작정.
지혁을 이른바 바지사장으로 앉히기 위해 강성욱이 나섰다. 그는 “잠시지만 그 놈이 아버지라고 굳게 믿어야 돼. 그래야 내 도박이 성공한다. 이거 팔자에도 없는 생쇼를 하게 생겼네”라고 툴툴거리며 상처 가득한 지혁을 사로잡기 위해 거짓 연기를 펼쳤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지혁은 강성욱의 눈물연기에 감쪽같이 속아 현성유통 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렇게 출근해 회사를 누빈 지혁은 법적인 책임을 질 수 있는 사안에도 서류를 읽어보지도 않고 무작정 사인했다. 이후에도 지혁은 강성욱이 예측한 그대로 움직였고, 강성욱이 바란 그대로 행동했다.
결국 이 같은 지혁의 무책임한 행동은 훗날 자신에게 화살이 되어 돌아올 수 있음을 암시, 난관을 헤쳐 나가는 지혁의 모습을 전망케 했다. 그러나 여기에 지혁이 강성욱의 희샹양임을 간파한 소미란(이다희 분)이 어리바리한 지혁을 돕고 나서며 반전을 예고했다.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원석의 지혁. 과연 소미란은 그를 어떻게, 얼마나 성장시킬 것인지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빅맨'은 고아로 자라 밑바닥 인생을 살던 김지혁이 어느 날 갑자기 눈떠보니 굴지의 재벌가 현성그룹의 장남 강지혁이 되어 벌어지는 사건 사고들을 그려낸 작품이다.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절대 권력으로 무장한 사람들과 맞서며 진정한 리더, 빅맨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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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빅맨'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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