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지난 해 투수로 전향했던 LA 다저스 우완 투수 페드로 바에스(26)가 메이저그 데뷔전 기회를 잡게 됐다. 바에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더블A 채터누가에서 메이저리그로 콜업 됐다. 대신 5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임시선발로 등판했던 스티븐 파이프가 마이너리그 트리프A 앨버커키로 내려갔다.
바에스는 마이너리그에서 내야수로 6년을 보낸 뒤 지난 해 투수로 전향했다. 지난 해 11월 21일자로 다저스의 40인 로스터에 포함 됐고 아직 메이저리그 출정 경험(투수든 내야수든)이 없다.
올 시즌 더블A 채터누가에서 마무리 투수 역도 맡으면서11경기에서 1승 5세이브를 거뒀다. 11.2이닝을 던지는 동안 10피안타, 볼넷 6개로 5실점(4자책점)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8개.
투수 전향 첫 해인 지난 해는 마이너리그 싱글A 란초쿠카몽가와 더블A 채터누가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48경기에 출장, 3승 3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다. 58이닝을 던지는 동안 55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2007년 1월 다저스와 계약한 바에스는 투수로 전향하기 전에는 주로 3루수로 뛰면서 마이너리그에서 507경기를 소화했고 타율 .248, 45홈런, 286타점을 기록을 남겼다.
현재 다저스 마무리로 뛰고 있는 켄리 잰슨 역시 2009년 시즌 도중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 성공을 거두었다.
바에스의 콜업으로 다저스는 이날까지 19명의 투수들이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난 해는 18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고 이 중 17명이 경기에 나섰다. 다저스는 선발 투수 파이프를 더 이상 기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우선 불펜 투수를 25인 로스터 올렸다.
하지만 7일 부상자 명단에 있던 클레이튼 커쇼가 복귀하기 때문에 로스터 조정이 또 필요하다. 이 때문에 바에스가 단 하루만 25인 로스터에 들어있게 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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