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류현진, 2년차 징크스 없다…계속 주목하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5.06 06: 11

LA 다저스 류현진(27)이 2년차 징크스를 시달리지 않는 2013년 신인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는 6일(이하 한국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2년차 징크스를 겪지 않는 2013년 신인 선수 중 류현진을 언급했다. 야시엘 푸이그(다저스)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등 상당수 2013년 신인들이 2년차가 된 올해도 변함없이 활약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SI는 류현진에 대해 '평균자책점 3.00은 지난해와 일치하지만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 있다. 6실점 이상 경기가 2차례 있었지만, 무실점 경기도 4차례나 있었다'며 '지난주 콜로라도 로키스전 5이닝 6실점 이후 어깨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지만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계속 그를 주목하라'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부터 30경기에서 192이닝을 소화하며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 탈삼진 154개로 위력을 떨쳤다. 2년차가 된 올해도 7경기에서 39이닝을 던지며 3승2패 평균자책점 3.00 탈삼진 31개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기복이 생겼지만 잘 던지는 날에는 완벽하다는 점에서 부상 회복 후에는 더 큰 기대감을 갖게 한다.
류현진 뿐만 아니라 상당수 2013년 신인들이 2년차 징크스를 비웃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가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한 '쿠바 괴물' 페르난데스. 올해 7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1.74 탈삼진 65개로 압도적인 피칭을 펼치고 있다. SI는 '가장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라며 2년차 시즌 더 강해진 페르난데스를 높이 평가했다.
류현진의 팀 동료 푸이그도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본격적인 질주를 시작했다. 올해 28경기에서 타율 3할9리 4홈런 21타점 4도루를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14경기에서 2루타 7개 포함 22개의 안타를 가동하며 페이스를 바짝 끌어올리고 있다. 2년차 징크스 우려를 씻고 있는 것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신인 4인방이던 맷 아담스, 셸비 밀러, 마이클 와카,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2년차 시즌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와카는 7경기에서 2승3패이지만 평균자책점은 2.55에 9이닝당 탈삼진 10.6개로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추신수가 소속돼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 마틴 페레스도 2년차를 맞아 위력이 배가 됐다. 26이닝 연속 무실점을 펼치는 등 올해 6경기에서 2차례 완봉승 포함 4승1패 평균자책점 2.95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피칭을 펼치고 있다.
이외 크리스 아처, 윌 마이어스(이상 탬파베이)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에반 개티스, 훌리오 테헤란(이상 애틀랜타) 제드 조코(샌디에이고) 후안 라가레스(뉴욕 메츠) 등이 2년차 징크스 없이 활약하는 2013년 신인으로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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