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먼(롯데)과 홍상삼(두산)이 석가탄신일인 6일 사직벌 정면충돌을 한다.
롯데 자이언츠 좌완 쉐인 유먼은 시즌 5경기에 등판, 28이닝을 소화하며 5승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평균 6이닝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퀄리티스타트는 2차례에 불과하지만 유먼은 자신이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는 롯데 타선의 가공할만한 득점지원 덕분이다. 유먼이 마운드를 지킬 때 롯데 타선은 평균 15.43점을 내줬다. 어지간한 투수가 승리투수가 되기에는 충분한 점수다.

마침 롯데 방망이는 작년과 다른 파괴력을 뽐내고 있다. 등판한 경기에서 '전부 승리한 남자' 유먼이 이번에도 행운의 사나이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산 베어스는 우완 홍상삼을 선발로 예고했다. 올 시즌 7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5.94를 기록하고 있는 홍상삼은 선발로 전향한 최근 2경기에서 5이닝 2실점, 4⅓ 1실점 등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홍상삼에게 사직은 악몽의 구장이다. 모든 구장 가운데 가장 나쁜 성적인 평균자책점 6.06을 기록하고 있다. 선발로 전향한 후에도 그는 제구력 난조를 고치지 못하고 있다. 장타력이 있는 롯데 타선이기에 주자를 모아주는 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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