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어깨 이상무, MRI 검진 없이 7일 투구 재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5.06 07: 00

LA 다저스 류현진(27)이 MRI(자기공명영상) 검진 없이 투구 훈련을 재개한다. 큰 부상이 아니라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되는 순간 다시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6일(이하 한국시간)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7일 투구 훈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왼쪽 어깨 염좌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이지만, 이제 더 이상 통증 없는 상태다. 다저스 주치의 닐 엘아트라체 박사도 MRI 검진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소견을 내놓았다.
류현진은 지난 3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왼쪽 어깨 통증으로 정확한 부위는 견갑골이었다. 한국프로야구 한화 시절에도 종종 겪은 부상이었다. 매팅리 감독도 "아주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고 우려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4일 마이애미 원정 중 LA로 돌아와 이날 엘아트라체 박사를 만났고, 굳이 MRI 정밀검진이 필요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한화 시절 류현진은 같은 부위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몇 차례 제외된 바 있다. 특히 2011년 6월29일 견갑골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된 뒤 7월15일 복귀했다. 불펜으로 컨디션을 조율했으나 8월2일 롯데전에서 던진 후 통증이 재발했다. 결국 9월2일 복귀하기까지 한 달의 공백을 갖기도 했다. 이번 부상도 심각한 아니지만, 세심한 관리를 필요로 한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자로 소급 적용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향후 훈련 진행에 따라 빠르면 14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부터 로스터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서둘러 복귀하는 것보다는 완벽하게 최상의 몸 상태로 복귀하는 게 우선이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복귀가 임박한 만큼 굳이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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