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커쇼 복귀전 상대는 임시선발?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5.06 08: 05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7일(이하 한국시간)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르는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맞상대가 경기 하루 전까지 안개에 싸여있다.
다저스는 6일부터 워싱턴 내셔널스 파크에서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동부원정 9연전의 마지막 시리즈다. 워싱턴은 6일 경기에는 조던 짐머맨을 선발 투수로 등판시키고  8일에는 스테판 스트라스버그의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7일 경기 선발은 경기 하루 전인 6일에도 발표되지 않았다. 최근 다저스가 2경기에서 임시선발을 기용한 것 처럼 워싱턴도 이날 경기에 임시선발 투입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워싱턴은 현재 선발 로테이션에 들 5명 중 한 명이 부족한 상황이다. 선발 로테이션을 담당했던 우완 테일러 조단이 4월 2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등판 후 마이너리그 트리플A 시라큐스로 내려간 뒤 아직 보충이 이뤄지지 않았다. 
조단은 시즌 시작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에 들었으나 5경기 선발 등판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3패, 평균 자책점 5.61로 부진했다. 특히 4월 28일 샌디에이고전을 앞두고는 감기에 걸려 직구 구속이 80마일대 중반에 머무는 등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
시즌과 함께 선발진에 들기는 했지만 조단 역시 임시선발 성격이 강했다. 원래 선발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얻은 덕 피스터였다. 팀의 4선발로 꼽히던 피스터는 스프링 캠프 막판인 3월 28일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섰다가 활배근에 통증을 느껴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피스터는 당초 5월 6일 복귀가 점쳐졌다. 하지만 생각보다 회복이 늦었고 3일에야  마이너리그 더블A 해리스버그에서 재활등판경기를 치렀다. 이 때문에 피스터의 메이저리그 복귀는 빨라야 8일로 예측됐다. 그나마도 하루 더 늦어져 현재는 9일 복귀로 결정이 난 상태다.
이 때문에 워싱턴은 현재까지 7일 커쇼와 맞대결을 펼칠 선발 투수 발표를 미루고 있다.  워싱턴은 다저스가 그랬던 것 처럼 마이너리그에서 선발 투수를 콜업하거나 아니면 현재 불펜 투수 중에서 한 명을 선발로 돌릴 수 있다. 워싱턴 불펜 중 우완 로스 디트윌러는 지난 해 선발로 13경기에 출전 (2승 7패) 하는 등 2009년부터 선발 등판 경험이 많기 때문에 6일 경기에 구원등판하는 상황이 생기지 않는다면 커쇼와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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