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판짠 월화극, 쏠림 현상 없었다..'시청자는 고민중'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5.06 08: 26

베일을 벗은 지상파 방송 3사의 월화드라마 새 경쟁체제에서는 쏠림 현상이 없었다. 모두 8%대로 비슷한 수치를 나타내는 시청률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세 월화드라마를 놓고 고민에 빠진 시청자들의 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5일 첫 방송된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극본 최완규 연출 유철용)은 전국기준 8.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승기를 잡았다.
같은 시간대 두 드라마 역시 비슷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첫 방송이었던 SBS '닥터이방인'은 8.6%, 3위를 기록한 KBS 2TV '빅맨'은 8.0%를 나타냈다. 세 드라마 모두 8%대를 끊은 것. 본방 채널 선택을 놓고 고심하는 시청자들의 고민이 드러나는 추이다.

순위로만 보면 현재의 등수는 아직까지 전작들의 영향권 안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가 넘는 시청률로 줄곧 1위를 달렸던 '기황후'의 후속 '트라이앵글'이 1위를 차지했고, 2위였던 '신의 선물-14일'의 후속 '닥터이방인'이 전작과 같은 순위를 차지했다. 꼴지였던 '태양은 가득히'의 후속 '빅맨' 역시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수치로 본다면 2-3위를 기록한 두 드라마의 선전은 괄목할 만 하다. 특히 '빅맨'은 '태양은 가득히'의 애국가 시청률을 벗어나 1,2위 드라마를 위협할 만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과연 두 드라마 사이에서 '트라이앵글'은 1위를 지킬 수 있을까. 시청률 전쟁의 끝이 기대감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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