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의 박상혁 PD가 러브라인에 대한 시청자들의 오해에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박 PD는 6일 OSEN에 "첫 방송 후 러브라인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며 "이는 프로그램의 지향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첫 방송에서는 서로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정도가 카메라에 담겨졌을 뿐"이라면서 "많은 분들이 연애 적극 권장이라는 규칙이 등장한 부분에 오해하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리고 박상혁 PD는 "예능의 재미를 위해, 그 문구 자체에서 웃음을 유발하기 위한 것이었지 러브라인에 대한 제작진의 생각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또 "출연진의 러브라인이 제작진 의도대로 움직이는 것도 아니며, 러브라인을 목표였다면 모두 비슷한 연령대의 출연진을 섭외했을 것"이라고 웃으며 덧붙인 뒤, "'룸메이트'는 나와 전혀다른, 낯선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겪는 이야기를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함께 사는 이유가 있는 출연진이 모였으니 진정성있는 스토리라인을 살리는 것은 제작진의 몫"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는 MC, 그리고 미션과 목표의 부재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제작진이 그런 설정을 하는 것 자체가 요즘 트렌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한명의 mc가 이끌고 캐릭터를 잡아주는 방식이 편하지만 모든 예능에 똑같이 적용될 방식은 아니"라고 자신의 생각을 들려줬다.
"거대한 미션이 아니라 일상의 재미를 제작진이 찾아내는 게 '룸메이트'가 지향하는 방식이다. 일상에서의 재미를 리얼 시트콤처럼 그려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2회부터는 11명의 출연진이 함께 있는 모습이 많아진다. 이들의 케미를 기대해달라"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룸메이트'는 11명의 연예인이 한 집에 함께 머물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는 프로그램. 이동욱, 신성우, 이소라, 홍수현, 찬열(엑소), 박봄(2NE1), 조세호, 송가연, 서강준, 박민우, 나나(애프터스쿨) 등이 출연한다. 지난 4일 첫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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