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9, 왓포드)과 박주호(27, 마인츠)에 이어 기성용(25, 선덜랜드)도 조기 귀국을 선택했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기성용이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고 밝혔다. 오른쪽 무릎 건염으로 인해 최근 4경기에 결장한 기성용은 2014 브라질월드컵을 위해 조기 귀국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의 선택에는 현 소속팀 선덜랜드의 상황도 반영되어 있다. 강등권을 맴돌던 선덜랜드는 최근 상승세를 타며 승점 35로 17위에 올라있다. 19위 풀럼과 20위 카디프 시티는 이미 강등이 확정됐고, 18위 노리치 시티(승점 33)에 비해 골득실에서 크게 앞서있는데다 두 경기가 남아있어 유리한 상황이다.

더구나 기성용은 선덜랜드 최종전인 스완지 시티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올 시즌 스완지 시티를 떠나 선덜랜드로 임대 이적한 기성용은 계약 상의 조건 때문에 스완지 시티전 출전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기성용은 구단에 조기 귀국을 요청했고 선덜랜드 역시 이를 허락한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은 귀국 후 휴식을 취하며 재활에 집중할 에정이다. 또한 8일 홍명보 감독이 발표할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에 따라 12일 경기도 파주 NFC에 소집될 것으로 보인다.
costbal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