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위가 점차 최종 종착지를 향하고 있다. 우승컵의 향방이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향하고 있는 것이다.
맨시티와 우승 경쟁을 펼치던 첼시가 지난 5일(한국시간) 노리치 시티와 0-0으로 비기며 역전우승의 희망을 놓치더니, 가장 강력한 경쟁자 리버풀마저 6일 9분간 3실점이라는 끔찍한 순간을 겪으며 크리스탈 팰리스와 3-3 통한의 무승부를 거두고 말았다.
이날 무승부로 25승 6무 6패(승점 81)를 기록한 리버풀은 선두로 복귀했지만, 맨체스터 시티(승점 80)와 승점 차는 불과 1점. 더구나 맨시티는 골득실에서도 여전히 9골차로 앞서고 있어 만약 리버풀이 남은 뉴캐슬전에서 승리해 승점 3점을 보탠다 하더라도, 맨시티는 최소 1승 1무만 하면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다.

물론, 첼시와 리버풀이 연달아 무승부로 덜미를 잡히는 이변이 속출했듯 우승 경쟁이 끝날 때까지는 맨시티도 방심할 수 없다. 그러나 맨시티의 남은 일정을 보면 시즌 막바지, 우승을 위한 운이 모두 맨시티를 향하고 있는 듯하다. 첼시와 리버풀에 비해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시티는 아스톤 빌라, 웨스트햄 2연전을 남겨두고 있는데 이 두 경기가 모두 홈인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치러지기 때문이다.
올 시즌 맨시티는 홈에서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맨시티의 홈 성적은 15승 1무 1패. 시즌 홈 무패를 깨뜨린 첼시전(2월 4일)을 제외하면 홈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셈이다. 첼시에 의해 시즌 홈 무패가 깨지긴 했지만, 여전히 이티하드 스타디움은 원정팀들에 있어 지옥이나 마찬가지다. 맨시티가 맞이할 상대가 12위 웨스트햄, 14위 아스톤 빌라라는 점도 그들의 우승 가능성을 높여주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풀럼과 카디프 시티의 강등은 이미 결정됐다. 이제 노리치 시티의 강등이 유력해졌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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