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28)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를 향한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나니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로 이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데이빗 모예스 감독 하에서 부진한 시즌을 보낸 맨유는 올 시즌이 끝난 후 대대적인 선수단 정리에 나설 계획이다. 시즌 전 5년 재계약을 맺은 나니 역시 여기에 포함될 예정으로,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나니의 이적료를 500만파운드(약 87억 원)로 추산했다. 이는 7년 전 나니를 데려오기 위해 맨유가 썼던 1400만 파운드(약 243억 원)의 절반도 되지 않는 금액이다.

2007년 맨유에 입단한 나니는 '제2의 호날두'라 불리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팬들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데다 잦은 부상으로 벤치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졌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나니는 올 시즌 컵대회를 포함해 13경기 출전 1골이라는 부진한 기록만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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