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은 날', 볼수록 매력있다 이 주말극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5.06 10: 24

SBS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이 막장 없는 착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물들이고 있다. 
 
지난 4월 첫 방송을 시작한 '기분 좋은 날'은 유쾌한 스토리 전개, 섬세한 연출력, 배우들의 열연 삼박자가 시너지를 이루며 사랑받고 있다. 특히 자극적인 소재로 무장한 드라마들 사이에서 막장 아닌 착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상황.  

  
‘기분 좋은 날'은 MBC '내 마음이 들리니', '보고 싶다' 등을 집필한 문희정 작가가 담아내는 감동 스토리. 출생의 비밀과 불륜이 넘쳐나는 주말 드라마들과 달리, 문희정 작가가 그리는 '기분 좋은 날'은 상투적 요소들 없이 유쾌와 공감을 무기로 한다. 자연스럽게 묻어나오는 가족애와 코믹 코드가 문희정 작가만의 ‘감성 필력’으로 표현되고 있는 셈이다.  
이 드라마의 매력은 이 뿐 아니다. ‘연애허당 엄친아’ 서재우(이상우 분)와 ‘열혈 긍정녀’ 정다정(박세영 분)의 4차원 연애에 안방극장이 주목하고 있는 것. 지난 4회 방송분에서 두 사람은 그동안 쌓인 오해를 조금씩 풀어가는 모습을 보였고, 예상치 못한 한집 살이가 예고되며 러브 라인의 설렘 지수는 높아져갔다.  
러브라인은 또 있다. 악몽 같은 인연으로 시작된 한송정(김미숙 분), 남궁영(손창민 분) 두 사람의 중년 로맨스와 미녀와 야수 커플인 강현빈(정만식 분), 정다애(황우슬혜 분)의 늦깍이 사랑이 바로 그 주인공. 세 딸을 위해 홀로 눈물을 훔치는 억척스러운 삶을 살아온 엄마 한송정이 남궁영과 중년의 로맨스를 꽃피울 수 있을지, 그리고 엄마 한송정의 격한 반대 속에 두 가족 한집 동거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받게 된 강현빈과 정다애의 앞날에 이목이 집중된다.
'기분 좋은 날'이 그리고자 하는 그림에는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극 중 혼자 힘으로 억척스럽게 세 딸을 키운 한송정 앞에 전 남편 정인성(강남길 분)이 등장했고, 그는 가족들의 주변을 맴돌았다. 궁금증이 가득한 정인성의 행동에 시청자들의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자극적인 막장 스토리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자극적인 소재가 없이도 공감가고,유쾌한 드라마를 선사하고 싶다”며 “일상에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다독일 수 있는,따뜻하면서도 후련하고,그러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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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스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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