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축구클럽의 큰 손 바르셀로나가 라이벌 구단 레알 마드리드 때문에 재정적으로 흔들릴 뻔 했다?
카를레스 빌라루비(60) 바르셀로나 부회장은 6일(한국시간)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적인 영입 시도 때문에 당초 계획보다 1년 더 빨리 네이마르(22)를 영입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 이는 곧 바르셀로나의 재정을 흔들어놓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빌라루비 부회장은 "구단은 2014-2015시즌에 네이마르를 데려가겠다고 가계약을 맺었다"면서 "다른 구단들의 압박은 네이마르와 1년 빨리 계약하게 만들었다. 이는 구단의 재정적인 안정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여름 이적료 5700만 유로(약 814억 원)에 브라질 산토스에서 뛰고 있던 네이마르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초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를 데려가기 위해 든 실제 비용은 공식 발표를 훨씬 뛰어넘은 8700만 유로(약 124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빌라루비 부회장은 이를 인정했다.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네이마르를 확보하기 위해 긴급적인 자금을 들여야 했다는 것이다. 이는 곧 바르셀로나를 경제적으로 나쁜 쪽으로 몰고 갔다. 이어 빌라루비 부회장은 "주변의 압박"이 때때로는 구단에 "필요없는 스포츠 상황"을 초래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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