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화가 민송아가 자신을 모델로 한 누드화를 선보였다.
민송아는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오픈아트페어 2014’(SOAF 2014)에 10여 점의 회화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민송아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대판 바비인형의 백치미 담긴 표정과 사회적 인식에 무미건조하게 반응하는...마치 인조인형을 패러디한 초점을 잃은 듯한 시선이 관전 포인트에요”라며 “작품 속 모델로 제 얼굴을 그려 넣었는데요. 이번 작품은 자화상이라기보다는 저를 제 작품 속 모델로 활용했어요. 저는 제 자신에게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모델이니까요”라는 글과 함께 작업 중 모습과 작품을 공개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꿈과 욕망 사이’라는 주제로 그린 백합시리즈 작품들과 보리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에서 영감을 얻은 ‘Barbie doll 시리즈’ 등을 공개한다. 특히 작가 자신의 누드화를 처음으로 대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민송아는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바비돌 (Barbie doll) 시리즈에 대해 “다이어트와 성형으로 다시 태어나는 현대 여성들을 바비인형으로 표현해봤다”고 말했다.
한편 민송아는 지난해 12월 프랑스 최고 권위의 국제 앙드레말로협회로부터 국내 최초로 ‘2013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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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송아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