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 '힐링' 출연 소감.."장애인이 춤추는 세상 꿈 꿔"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5.06 11: 07

이동우가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출연 후 SNS를 통해 "장애인들이 춤츠는 세상을 꿈꾼다"고 밝혔다.  
이동우는 지난 5일 '힐링캠프' 방송을 앞두고 카카오뮤직을 통해 비틀즈의 곡 '아이 윌(I will)'을 업데이트하면서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아이에게 세상은 놀이터여야 합니다. 장애인에게 세상은 만만해야 합니다. 아이가 신나게 뛰어놀고 장애인이 만만한 세상은 그 외 모든 이들에겐 더욱 천국 같은 세상이 됩니다. 난 그런 세상을 꿈꿉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분노하고 슬퍼할 시간이 우리에게 얼마나 있을까요. 미워하고 배 아파하고 경쟁만하다가 이렇게 됐잖아요. 아이가 노래하고 장애인이 춤추는 세상. 난 그런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고 덧붙였다.
이동우는 '힐링캠프'에 출연해 잘 나가는 개그맨에서 시각 장애 판정을 받은 후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게 된 과정을 털어놨다. 그는 시각장애를 경험하며 오히려 인생에 대한 희망을 발견하고, 새 인생을 살게 됐다는 이야기로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MC 이경규, 성유리, 김제동은 계속해서 눈시울을 붉혔지만 이동우는 담담하게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특히 그는 "장애인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아픈 사람은 아픈 사람으로서 권리가 있다. 아픈 만큼 외쳐라. 아픔이 부끄러워서 덮어버리면 벗겼을 때 어마어마하게 곪아있을 것"이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goodhmh@osen.co.kr
힐링캠프, 카카오뮤직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