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추신수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콜로라도 로키스에 완패했다.
텍사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 원정경기에서 추신수의 2안타 1볼넷 분전에도 홈런 3방을 맞고 2-8로 패했다. 17승15패가 된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다. 콜로라도는 20승1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콜로라도가 2회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 카를로스 곤살레스가 좌측에 빠지는 2루타로 출루한 다음 놀란 아레나도가 텍사스 선발 마틴 페레스의 6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93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아레나도의 시즌 6호 홈런.

여세를 몰아 3회에도 콜로라도는 브랜든 반스의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시작으로 드류 스텁스의 우전 안타와 트로이 툴로위츠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곤살레스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반스가 홈에 들어와 추가점을 올렸다.
5회에도 콜로라도는 선두타자 스텁스가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출루한 다음 툴로위츠키가 페레스의 초구 84마일 바깥쪽 높게 들어온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월 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툴로위츠키의 시즌 8호 홈런. 스코어가 순식간에 5-0으로 벌어졌다.
텍사스는 6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추신수가 우중간에 빠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콜로라도 중견수 스텁스의 실책이 겹치며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윌슨의 유격수 땅볼 때 추신수가 홈을 밟으며 첫 득점을 냈다.
콜로라도는 7회 툴로위츠키가 숀 톨레슨의 2구째 가운데 낮은 93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다시 한 번 우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아다. 시즌 9호 홈런. 홈런 2방으로 2안타 4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콜로라도 선발 라일스는 8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 역투로 시즌 4승째를 올렸다.
텍사스는 1번타자 추신수가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로 고군분투했지만 라일스에 막히며 무릎을 꿇어야 했다. 선발 페레스가 5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2패(4승)째를 당했다.
waw@osen.co.kr

덴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