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중간이 지면 대미지 더 커”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5.06 13: 42

“중간이 지면 대미지 더 크다.”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 원정 역전패에 대해 털어놨다. 다시는 나와서는 안 되는 경기라는 게 염 감독의 말이다.
넥센은 지난 4일 KIA와의 경기에서 9회초까지 7-2로 앞섰지만 9회말 5점을 내준 끝에 연장에서 패했다. 9회 실책이 빌미가 됐고 마무리 손승락이 KIA 브렛 필에게 동점 쓰리런을 허용했다.

염 감독은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중간 투수진이 지는 경기는 대미지가 더 크다”며 “2차전은 질 수 없는 경기였다. 그런 경기가 나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염 감독은 “광주 2차전 이후 입술이 부르텄다”며 “선발 투수가 지면 그래도 입술은 부르트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간 투수가 졌다는 것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패한거라 피로도가 더 크다”며 “싸워야할 시점에서 싸우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넥센은 하루만인 5일 경기에서 KIA를 16-8로 대파하며 역전패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14안타를 몰아 때리며 막강 화력쇼를 벌였다. “우리 팀의 장점은 중간과 방망이다”라는 염 감독의 말대로 넥센은 화력으로 역전패 악몽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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