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창단 첫 여자핸드볼 정규리그 정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5.06 13: 53

임오경 감독이 이끄는 서울시청이 창단 후 처음으로 2014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정상에 올랐다. 또 챔피언결정전에도 직행해 통합 우승 가능성도 높였다.
서울시청은 6일 서울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4 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시즌 최종전 원더풀 삼척과의 경기에서 30-22로 승리했다.
이로써 12승 1무 1패, 승점 25점을 기록한 서울시청은 지난 2008년 7월 팀 창단 후 첫 리그 정상에 올랐다. 2009년과 2010년 슈퍼리그 시절을 합쳐도 처음이다. 사령탑 임오경 감독은 여성 지도자로 처음 핸드볼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이제 서울시청은 오는 15일부터 치러지는 챔피언전에도 직행, 느긋하게 도전자를 맞이할 예정이다.

서울은 이날 삼척에 5점차 이상으로 패할 경우 자칫 리그 우승을 놓칠 수도 있었다. 삼척이 10승 1무 2패, 승점 21를 기록하고 있어 역전우승 가능성을 남겨놓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격과 수비가 조화를 이루면서 여유있게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전반은 12-12로 팽팽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서울시청 쪽으로 균형이 기울었다. 15-15로 맞선 7분 경 김이슬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이슬이 골을 넣은 후 김이슬, 이세미의 연속골이 터졌다. 이후 점수차를 꾸준히 유지한 서울시청은 김이슬, 송미레, 최수민, 권한나 등이 폭발하면서 27-19로 점수를 벌려 승기를 굳혔다.
경기 MVP는 골키퍼 주희가 받았다. 주희는 이날 48.6%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권한나는 양팀 최다인 8골을 넣어 113골을 기록해 리그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삼척은 정지해가 7골로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