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수민 인턴기자] LA 다저스가 워싱턴 내셔널스에 영봉패를 당하며 2연패에 빠졌다.
LA 다저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타선의 침묵 속에 홈런 2방을 허용하며 0-4로 패했다.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는 4회초 이후 경기가 우천으로 3시간 넘게 지연되면서 강판됐고, 19경기 연속 5이닝 이상 2실점 이하 기록엔 제동이 걸렸다. 다저스는 시즌 15패(18승)째를 기록했고, 워싱턴은 18승 14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에 올라섰다.
선취점은 워싱턴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디나드 스팬이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출루했다. 이후 렌던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매 이닝 출루에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회초 1사 1,2루에선 미겔 올리보가 삼진, 잭 그레인키가 1루 땅볼로 물러났다. 3회초 1사 후 칼 크로포드의 좌전안타로 다시 기회를 잡았으나 핸리 라미레스의 병살타로 기회가 무산됐다.
4회초 다저스의 공격이 끝난 후에는 계속 내리는 비로 경기가 중단됐다. 3시간 17분 후 재개된 경기에서는 양 팀 선발 투수 모두 부상의 위험에 대비해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다저스는 그레인키에 이어 브랜든 리그가, 워싱턴은 조던 짐머맨에 이어 애런 바렛이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워싱턴의 1회말 2득점 이후론 양 팀 모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워싱턴은 5회말 선두타자 스캇 헤어스톤의 내야안타와 스팬의 우전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렌던이 병살타를 쳤고, 제이슨 워스 역시 범타로 물러나며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다저스 역시 6회초 크로포드의 안타, 7회초엔 선두타자 맷 켐프의 2루타로 기회를 맞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워싱턴은 8회말 선두타자 이안 데스몬드의 좌전안타에 이어 대니 에스피노사가 투런포를 때려내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 타선은 8안타를 치고도 타선의 응집력 부족으로 1점도 뽑지 못했다.
워싱턴 선발 조던 짐머맨은 4이닝 5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우천 지연으로 인해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워싱턴 불펜진은 5이닝 동안 2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타선에선 스팬이 3안타, 렌던과 에스피노자가 각각 투런포를 기록했다.
다저스 선발 그레인키는 3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회 2실점 이후에는 안정감을 찾으며 추가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타선에선 크로포드가 3안타, 켐프가 2안타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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