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론이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첫 정상에 오르며 챔피언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웰컴론은 6일 서울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4 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시즌 최종전 인천도시공사와의 경기에서 19-18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9승 1무 2패, 승점 19점을 기록한 웰컴론은 두산을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서며 지난 2011년 리그 시작 후 첫 정규리그 우승을 거뒀다. 2009년, 2010년 슈퍼리그를 포함 처음이다. 2001년 창단한 웰컴론은 작년 전국체전을 비롯해 다양한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하지만 리그에서는 유독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특히 웰컴론은 리그 동안한 번도 챔피언전에 오르지 못했다. 2011년과 2012년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충남체육회에 번번이 고개를 떨궈야 했다. 작년에는 2위에 올랐으나 역시 3위 충남체육회에 막혀 챔피언전 진출이 좌절됐다. 웰컴론은 무엇보다 두산의 6연패를 저지하겠다는 각오다. 두산은 지난 2009년 이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웰컴론은 전반을 8-5로 여유있게 앞섰다. 경기 시작부터 이현식, 백원철, 김양욱, 백원철, 정수영으로 득점행진이 이어지며 5-1로 앞섰다. 후반에도 큰 위험은 없었다. 7분 경 13-5까지 벌어졌고 막판 6연속 실점을 내줬지만 무승부를 기록해도 괜찮은 웰컴론의 우승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경기 MVP는 이날 4골을 넣은 웰컴론 김양우가 받았다. 정수영도 4골을 넣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골키퍼 이창우는 40%의 방어율로 인천의 공격을 막아냈다. 인천은 고주석이 가장 많은 4골을 기록했다.
이제 웰컴론은 오는 15일 치러지는 챔피언전을 대비, 훈련에 집중하게 된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서울시청이 원더풀 삼척을 30-22로 꺾고 창단 첫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서울시청은 12승 1무 1패, 승점 25점을 기록해 지난 2008년 7월 팀 창단 후 첫 리그 정상에 올랐다. 사령탑 임오경 감독은 여성 지도자로 처음 핸드볼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이제 서울시청은 오는 15일부터 치러지는 챔피언전에도 직행, 느긋하게 도전자를 맞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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