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TV예능, 이렇게 변했다..하차-투입-신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5.06 16: 51

세월호 참사에 애도 분위기로 녹화 취소와 결방을 이어온 TV예능프로그램이 지난 주 재개됐다. 아직 완벽하게 복귀된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 이상이 전파를 탔다. 특히 돌아온 주요 예능프로그램들이 새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는 특징이 있다.
3일 MBC '무한도전'은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키고 하차한 멤버 길이 없는 6인 체제 방송의 첫 선을 보였다. 길은 지난 4월 23일 음주운전으로 인한 물의를 사과하며 프로그램에서 자진하차 했다. 유재석은 방송 재개된 이날 멤버드를 대표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길 씨가 하차하게 됐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제작진과 모두가 책임이 있는 일이다. 우리 모두가 방송 외적인 생활도 조심하겠다. 길 씨도 자숙의 시간을 갖고 뼈저리게 반성의 시간을 갖고 있을 것이다"고 멤버들의 철저한 사생활 관리를 약속했다.온갖 위기를 겪으며 9주년을 맞은 '무한도전'이 다시한 번 긴장의 끈을 조일 때다. 
4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는 새 코너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신성우, 홍수현, 박봄(2NE1), 이소라, 이동욱, 조세호, 서강준, 박민우, 찬열(엑소), 나나(애프터스쿨) 등 11명의 스타가 대거 출연하는 '룸메이트'가 그것으로 첫 방송에서는 이들이 숙소에 입주, 처음으로 서로를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새로운 예능 스타의 탄생을 기대할 만 하다.

육아 프로그램은 새 출연자를 가족으로 맞았다.
정웅인-세윤 부녀는 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어디가?'에 첫 등장했다. 세윤은 곧바로 이 프로그램의 매력둥이가 됐다. 귀여운 외모에 서글서글한 성격을 가진 세윤과 그런 딸에게 푹 빠진 정웅인의 '딸 바보' 면모는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역시 이날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도 배우 김정태와 '야꿍이'라 불리는 아들 지후가 첫 등장해 강렬한 캐릭터로 시선을 끌었다.
주중 프로그램에서도 변화가 생긴다. 6일 방송되는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정형돈이 첫 등장해 강호동과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이 함께 선 그림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 더욱 관심이 쏠린다.
강호동과 정형돈은 같은 예능에서 쉽사리 만나지 않았던 조합. 이에 강호동과 정형돈이 어떤 호흡을 보일 지에 대한 궁금증이 높다.  두 사람은 일명 '경조사 절친'으로 유명하다. 지인들의 경조사에만 만나 인사를 나누는 사이이기 때문. 실제로 현장에서는 어색할 것 같았던 두 사람이 첫 만남부터 유쾌하게 시작해 큰 웃음을 줬다는 후문이다.
한편 일요일 예능프로그램의 최강자 KBS 2TV'개그콘서트'는 7일 녹화도 취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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