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수민 인턴기자]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32)가 13타석 만에 안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이대호는 6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12연타석 무안타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타율은 종전 2할7푼1리에서 2할6푼9리로 다소 떨어졌다.
이대호는 1회말 1사 1,2루 상황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이대호는 상대 선발 우라노 히로시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째 133km의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3회말 2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볼카운트 1B2S에서 116km 커브를 때렸으나 타구가 다시 중견수 쪽으로 뜨며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팀 0-1로 뒤진 6회말 2사 후 3번째 타석에선 바뀐 우완 투수 앤서니 카터를 상대했다. 이대호는 풀카운트에서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잡아 당겼고, 타구는 유격수 방면으로 흘러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마지막 타석은 당하지 않았다. 0-1로 뒤진 9회말 1사 1루에서 마스이 히로토시를 상대로 3구째를 받아쳐 유격수 키를 넘어가는 안타를 만들어내며 긴 침묵에서 벗어났다. 안타를 치고 출루한 이대호는 대주자 아카시 겐지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0-1로 끌려가던 소프트뱅크는 9회말 3안타를 몰아친 후 투수 폭투를 틈타 역전 주자가 홈을 밟아 2-1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소프트뱅크는 시즌 20승(1무 11패) 고지에 올라서며 1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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