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3연승을 내달린 삼성의 류중일 감독이 차우찬의 호투와 타선의 고른 활약에 미소지었다.
삼성은 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SK와의 시즌 4차전 경기에서 3안타를 몰아친 최형우, 그리고 4타점을 기록한 김태완 등 중심타선의 힘을 앞세워 8-4로 이겼다. 3연승을 기록한 삼성은 14승11패를 기록해 선두권과의 격차를 조금 더 좁혔다.
4-4로 팽팽히 맞선 6회 무사 2,3루 위기에서 깔끔한 런다운 플레이로 더블 아웃을 만들며 한숨을 돌린 삼성은 7회 곧바로 반격했다. 선두 박한이가 번트안타를 치고 나갔고 1사 후 최형우가 우익수 옆 적시 2루타를 날려 다시 앞서 나갔다.

8회에는 쐐기를 박았다. 김상수의 2루타, 나바로의 볼넷, 박한이의 희생번트, 최형우의 고의사구로 잡은 2사 만루에서 김태완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중견수 김강민의 송구가 뒤로 빠지는 사이 1루 주자 최형우마저 홈을 밟으며 순식간에 8-4로 도망갔다. 사실상 경기는 거기서 끝이었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차우찬의 구위가 많이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좋은 역할을 해줬다"라면서 "타선에서는 나바로, 최형우, 김태완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투타의 승리 주역들을 칭찬했다. 삼성은 7일 선발로 좌완 백정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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