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보이’ 고무열, 김승대 공백 ‘한 방’에 메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5.06 17: 51

고무열(24, 포항)의 한 방이 득점선두 김승대(23, 포항)의 공백을 메웠다.
포항은 6일 오후 4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에서 후반 28분 터진 고무열의 역전골에 힘입어 홈팀 전북을 2-1로 물리쳤다. 이로써 포항은 ACL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아울러 최근 전북과의 11경기서 8승 1무 2패로 압도적인 전적을 이어갔다.
특유의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포항은 전반전 포항답지 못했다. 후반 9분 이재성에게 선제실점을 하면서 포항은 코너에 몰렸다. 위기상황에서 포항은 오히려 집중력이 강해졌다. 선제골을 먹은 뒤 단 5분 만에 역습에 나선 포항은 손준호가 만회골을 뽑았다.

당초 포항은 득점선두를 달릴는 김승대가 부상으로 빠졌다. 김승대는 팀의 원정에 참여하지 못하고 포항으로 돌아간 상황이었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3일 1-3으로 패했던 성남전에 뛰지 않았던 ‘고무열 카드’를 빼들었다. 예상은 적중했다.  
집중력이 살아난 포항은 후반 28분 좌측면을 파고든 고무열이 통쾌한 왼발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팀에게 소중한 승리를 안긴 역전 결승골이었다. 이 한 방으로 고무열은 2만 명에 가까운 전주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포항 팬들에게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골든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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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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