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출전에는 큰 이상 없다".
오른쪽 무릎 힘줄에 염증이 생긴 기성용(선덜랜드)가 브라질 월드컵 출전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판정 받았다.
대표팀 주치의 송준섭 박사는 6일 "에버튼과 경기서 부상을 당한 후 지난달 14일 영국에서 찍은 MRI와 귀국 후 바로 병원(제이에스병원)에서 상태를 점검한 결과 염증기가 50% 정도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따라서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집중적인 치료를 한다면 브라질 월드컵 출전에는 전혀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2일 열린 에버튼과 EPL 경기 후 무릎에 통증을 호소했던 기성용은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기성용은 오른 무릎 힘줄에 염증(건염)이 생겼다. 무리하게 운동을 많이 하거나 타박 등의 외상이 주요 원인이다. 그는 선덜랜드 이적 후 쉴새없이 강행군을 펼친 것이 문제가 됐다.
최근 4경기에 결장한 기성용은 복귀를 노렸지만 회복이 더뎠다. 결국 기성용은 조기 귀국을 선택했다. 그는 귀국 후 가진 인터뷰서 ""월드컵 출전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축구인생도 중요하다"라면서 "3주 동안 팀에서 휴식을 취했지만 좋아진 부분이 없다. 그래서 더 답답하다. 구단에서 MRI 등 치료했던 것들을 모두 가져온 상태다. 그것을 가지고 국내에서 다른 치료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빨리 좋아져야 한다"고 말하며 몸 상태가 빨리 좋아지지 않았던 것에 대해 부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또 기성용은 "갑자기 생긴 부상이 아니라 그동안 누적됐던 것이다. 참고 뛰었지만 더이상 버티기 힘들었다"면서 "증상이 건염으로 알고 있다. 굳어 있다는 말이다. 지난 3주 동안 훈련을 하지 못했다. 달리기도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송준섭 박사는 "슬개건을 강화하는 주사요법과 충격파 치료 등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면서 "영국에서는 고주파 치료만 펼쳤기 때문에 상태가 빨리 호전되지 않았다. 국내로 복귀한 이상 최선을 다해 상태가 좋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송 박사의 말처럼 기성용은 최선을 다해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 임대로 새로운 소속팀에서 생활하고 국가대표 차출 등으로 부상이 생긴 몸 상태를 빨리 회복하는 것이 브라질 월드컵서 활약할 가장 중요한 요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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