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루이스 히메네스가 시즌 7호와 8호 홈런을 가동했다.
히메네스는 6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 무사 2,3루 찬스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히메네스는 2회 무사 2루에서 두산 2번째 투수 변진수를 상대로 큼지막한 투런포를 날렸다. 올 시즌 7호 홈런, 비거리는 125m였다. 이어지는 3회말 무사 1루에서는 좌완 허준혁을 상대로 밀어쳐 우중간을 넘겼다. 연타석 홈런으로 히메네스의 한국무대 첫 기록이다.
경기 후 히메네스는 "홈런 2개를 친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말로 설명하기는 힘들다"면서 "첫 번째 홈런은 주자를 진루시키는 데 집중했는데 잘 맞은 것 같다. 두 번째 홈런은 좌완투수들이 내게 슬라이더를 던지는 걸 알고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히메네스는 "홈런을 치려고 하는 노력보다는 공에 집중한 결과라 생각한다. 홈런 페이스, 아직 시즌 초반이라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다"며 "팬들이 많이 조용해서 매진인 줄은 몰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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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