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즈' 얀네 미코넨, 아토시스 꺾고 하스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5.06 19: 38

화제 속에서 열렸던 '하스스톤 인비테이셔널'의 첫 번째 우승자가 결정됐다. 유럽 최강의 하스스톤 플레이어로 꼽히고 있는 '세비즈' 얀네 미코넨(26)이 '아토시스' 덴 스템코스키를 완파하면서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얀네 미코넨은 6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하스스톤 인비테이셔널' 결승전서 실력 뿐만 아니라 운에서도 덴 스템코스키를 따돌리면서 4-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얀네 미코넨은 우승상금 1000달러와 함께 하스스톤 한국지역 대회 첫 우승자라는 이정표를 남겼다.
앞선 4강전서 각각 기욤패트리와 박외식을 4-0, 4-1로 제압하고 올라온 얀네 미코넨과 덴 스템코스키의 결승전은 접전이라는 예상과 달리 '세비즈' 얀네 미코넨의 완승이었다.

첫번째 덱으로 드루이드를 선택한 미코넨은 공격적으로 압박해오는 스템코스키를 노련하게 유린했다. 상대의 공격을 무위로 돌리면서 기회를 잡은 미코넨은 체력이 2정도 밖에 안 남은 아슬아슬한 순간에 스템코스키의 카드를 다시 한 번 무위로 돌리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실력 뿐만 아니라 행운의 여신도 미코넨의 편이었다. 스템코스키가 흑마법사 덱을 반격을 노렸지만 동점을 허용할 것 같았던 순간 33%의 공격이 기막히게 적중하면서 미코넨이 2-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의 운은 3세트에서도 계속됐다. 체력이 1 밖에 남지 않은 암울한 상황에서 미코넨은 기지를 발휘하면서 체력을 8 회복하면서 9로 올라갔고, 승리를 눈 앞에 뒀던 스템코스키는 카드 드로우 운도 따르지 않으면서 또 다시 패배, 3-0으로 스코어가 더욱 벌어졌다.
승기를 완벽하게 쥔 미코넨은 주저없이 4세트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4-0 셧아웃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스템코스키가 전사 덱으로 최후의 반격에 나섰지만 초반 강력한 일격을 가하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고, 자신의 본체로 상대에 치명타를 입히면서 경기를 매조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미코넨은 "믿을 수 가 없다. 결승이라 접전을 예상했는데 4-0 승리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운도 따랐던 것 같고, 실력도 잘 발휘된 거 같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