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김희애와 유아인이 박혁권의 앞에서 불편한 모습을 내비쳤다.
6일 오후 방송된 종편채널 JTBC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14회에서는 자신들의 관계를 알아챈 준형(박혁권 분) 앞에서 불편한 기류에 휩싸인 혜원(김희애 분)과 선재(유아인 분)의 어색한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회 잡지 인터뷰 후 민후(신지호 분)의 송별회에 갔던 지인들을 집으로 초대한 준형은 사람들 앞에서 아내와의 화목한 모습을 거짓으로 연출했다. 쇼윈도 부부다. 혜원에게는 다정한 남편으로, 선재에게는 반듯한 지도교수로서의 모습을 자연스레 연기한 그와 달리 혜원과 선재는 숨이 '턱' 막혔고, 몰래 눈물을 삼켰다.

흡사 남인 것처럼 한 공간에서 교차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 무거운 분위기를 형성했다. 결국 준형은 만취해, 선재를 태워다 주겠다고 소리치며 "그래야 완벽하지"라고 거짓 연기임을 드러내 긴장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밀회'는 우아하고 세련된 커리어우먼으로 살던 오혜원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의 사랑을 그린 감성적인 멜로드라마다.
gato@osen.co.kr
JTBC '밀회' 캡처